자동화를 아무리 잘 설계해도, 데이터가 엉켜 있으면 결과도 엉망입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자동화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먼저 ‘데이터 정리’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무 자동화에 꼭 필요한 데이터 정리 노하우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열마다 하나의 정보만 입력하라
“홍길동 / 010-1234-5678 / 서울”처럼 여러 정보를 한 셀에 넣지 마세요. → 이름 / 전화번호 / 지역을 각 열로 구분해야 자동 필터링, 정렬, 분석이 가능합니다.
2. 첫 번째 행은 반드시 제목(헤더)으로
QUERY, FILTER, 피벗 테이블 등 자동화 함수들은 첫 행을 '열 이름'으로 인식합니다. 제목 없는 표는 자동화 대상이 아닙니다.
3. 공백과 병합 셀은 피하라
자동화 함수는 병합된 셀이나 공백 행에서 오류를 일으킵니다. 병합 대신 셀 복사로 표시하고, 공백 행은 삭제하거나 숨기세요.
4. 날짜와 숫자는 반드시 ‘형식’ 지정
숫자처럼 보여도 문자열이면 함수가 인식하지 못합니다. 형식 → 숫자 / 날짜로 정확히 지정해 자동 연산이 되도록 설정하세요.
5. 필드(열 이름)는 짧고 의미 있게
“참여 여부 확인 상태”보다는 “참여여부”가 좋습니다. 짧고 일관된 필드명은 QUERY, Apps Script에서 활용하기에 유리합니다.
6. 한 시트에 너무 많은 정보 담지 말기
입력용, 분석용, 결과용은 시트를 분리하세요. → 데이터 입력 시트 / 계산 시트 / 보고 시트 분리로 유지보수 간편화
7. 데이터는 아래로, 수식은 옆으로
자동화를 고려할 땐 데이터는 세로 방향으로 쌓이게 하고, 계산, 결과 수식은 옆 열에 위치시켜야 ARRAYFORMULA
등에서 오류 없이 작동합니다.
마무리
자동화는 기술보다 데이터를 얼마나 정리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정리 원칙 7가지만 지켜도, 함수 적용, 앱스 스크립트, 보고서 자동화까지 훨씬 수월해집니다. 스프레드시트를 '기술'로 활용하기 전, '기초 체력'부터 다져보세요!